웨딩박람회에 처음 들어가면 생각보다 많은 상담부스가 눈에 들어온다.
웨딩홀도 있고.
스튜디오와 드레스, 메이크업도 있고.
신혼여행이나 예물까지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다.
처음에는 가까운 곳부터 하나씩 상담받으면 될 것 같지만 몇 군데 이야기를 듣고 나면 머릿속이 금방 복잡해진다.
그래서 웨딩박람회에서는 많이 보는 것보다 지금 두 사람에게 필요한 순서대로 상담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1. 아직 웨딩홀이 없다면 웨딩홀부터 본다
결혼 날짜와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웨딩홀 상담을 먼저 받아보는 편이 좋다.
웨딩홀이 정해져야 실제 예식일이 구체적으로 잡히기 때문이다.
예식 날짜가 생기면 이후 스튜디오 촬영이나 드레스 일정도 맞추기 쉬워진다.
특히 원하는 계절이나 요일이 있다면 가능한 날짜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다.
2. 결혼 예정시기가 정해졌다면 가능한 날짜를 확인한다
정확한 결혼 날짜가 없어도 괜찮다.
예를 들어
“내년 4~5월쯤 생각하고 있어요.”
정도만 이야기해도 상담을 시작할 수 있다.
웨딩홀의 가능한 시간대를 확인하면서 오히려 날짜가 결정되기도 한다.
처음부터 특정 날짜 하나만 고집하면 선택할 수 있는 웨딩홀이 줄어들 수 있다.
3. 창원 지역 웨딩홀 후보를 먼저 줄인다
창원웨딩박람회 등을 통해 상담을 받을 예정이라면 웨딩홀을 무작정 많이 보기보다 두 사람이 원하는 조건을 먼저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 창원·마산·진해 중 희망지역
- 예상 하객 수
- 밝은 홀 또는 어두운 홀
- 주차
- 식대
정도다.
이 기준만 있어도 상담할 웨딩홀 후보가 상당히 줄어든다.
4. 웨딩홀이 이미 있다면 스드메부터 봐도 된다
예식장을 이미 계약했다면 굳이 웨딩홀 상담을 다시 받을 필요는 없다.
이때부터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을 중심으로 보는 편이 효율적이다.
특히 스드메는 업체별 가격뿐 아니라 사진 분위기와 선택 가능한 업체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샘플을 보면서 비교하는 것이 좋다.
5. 스튜디오 사진은 두 사람 취향부터 확인한다
스튜디오 상담에서는 가격보다 사진을 먼저 보는 것이 좋다.
배경이 화려한 촬영을 좋아하는지.
인물 중심의 깔끔한 사진을 좋아하는지.
자연스러운 야외 느낌을 원하는지부터 확인한다.
두 사람 모두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 스타일이라면 가격이 아무리 좋아도 결국 만족하기 어렵다.
6. 드레스는 브랜드보다 선택 범위를 물어본다
드레스 상담에서는 유명한 업체인지보다 실제 계약금액 안에서 어느 정도까지 선택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 좋다.
마음에 드는 드레스가 대부분 추가금 대상이라면 처음 견적과 실제 비용의 차이가 커질 수 있다.
그래서
“기본 구성으로 선택할 수 있는 드레스는 어느 정도인가요?”
라고 물어보는 것이 현실적인 질문이 된다.
7. 메이크업은 이동 동선도 함께 생각한다
메이크업샵은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결혼식날 이동도 생각해야 한다.
메이크업을 받고 웨딩홀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새벽에 너무 이른 시간부터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도 볼 수 있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지만 본식날에는 꽤 큰 차이를 만든다.
8. 신혼여행은 마지막에 상담해도 괜찮다
웨딩홀과 스드메 상담만 받아도 상당한 시간이 지나간다.
신혼여행까지 같은 날 꼭 결정할 필요는 없다.
체력이 남아 있다면 여행지별 가격이나 항공편 정도만 알아보고 자료를 받아와도 충분하다.
여행은 두 사람의 취향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피곤한 상태에서 급하게 결정하지 않는 편이 좋다.
9. 예물과 혼수는 필요할 때만 본다
웨딩박람회에 있다고 해서 모든 분야를 상담할 필요는 없다.
이미 반지가 있거나 예물을 간단하게 준비할 생각이라면 관련 상담을 건너뛰어도 된다.
가전이나 가구 역시 입주 일정이 아직 멀다면 나중에 알아봐도 된다.
지금 필요한 분야에 시간을 더 쓰는 것이 좋다.
10. 상담 순서는 예산에도 영향을 준다
예산이 정해져 있다면 큰 비용부터 먼저 파악하는 편이 좋다.
웨딩홀과 식대.
스드메.
신혼여행처럼 큰 항목의 예상금액을 먼저 알아야 나머지 예산을 배분할 수 있다.
작은 항목부터 하나씩 계약하다 보면 정작 중요하게 생각했던 곳에 사용할 예산이 부족해질 수도 있다.
11. 마음에 드는 곳이 있어도 다른 한 곳은 비교한다
첫 번째 상담이 괜찮다고 바로 계약할 필요는 없다.
같은 분야에서 적어도 한두 곳 정도만 더 들어보는 것이 좋다.
비교대상이 생겨야
가격이 적당한지.
포함항목이 많은지.
상담이 편한지를 판단할 수 있다.
다만 열 곳씩 비교하면서 선택지를 지나치게 늘릴 필요도 없다.
12. 분야를 바꿀 때 잠깐 메모한다
웨딩홀 상담이 끝난 뒤 바로 스드메 상담으로 넘어가면 앞에서 들은 내용이 빠르게 잊힌다.
그래서 분야 하나가 끝날 때마다
“여기는 주차 괜찮음.”
“식대는 조금 높음.”
정도로 한두 줄만 적어두면 좋다.
나중에 집에서 견적서를 펼쳤을 때 당시 느낌까지 기억하기 쉽다.
13. 한 번 방문으로 모든 계약을 끝내려 하지 않는다
웨딩박람회에 다양한 업체가 모여 있다 보면
“오늘 다 정하면 편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실제로 조건이 마음에 들고 두 사람이 확신한다면 계약할 수도 있다.
하지만 웨딩홀 상담으로 이미 지쳤는데 스드메와 신혼여행까지 계속 계약한다면 뒤로 갈수록 판단이 빨라질 수 있다.
결혼 준비는 하루에 끝내는 것보다 하나씩 제대로 정하는 편이 더 편하다.
14. 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순서가 다를 수도 있다
한 사람은 웨딩홀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은 사진이나 신혼여행에 더 관심이 있을 수도 있다.
박람회에 가기 전에
“오늘 제일 먼저 뭐부터 볼까?”
라는 질문을 한번 해보면 좋다.
작은 질문이지만 두 사람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상대방이 관심 있는 분야도 최소한 한번은 함께 들어보는 것이 좋다.
마무리
창원 웨딩박람회에서 무엇부터 상담해야 할지 고민된다면 현재 결혼 준비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를 기준으로 정하면 된다.
아직 예식장이 없다면 웨딩홀부터.
웨딩홀이 정해졌다면 스드메.
그다음 신혼여행이나 예물처럼 필요한 항목으로 넘어가는 방식이 가장 단순하다.
특히
- 예식 예정시기
- 웨딩홀
- 예상 하객
- 스튜디오 스타일
- 드레스 추가금
- 메이크업 이동
- 신혼여행
- 전체 예산
정도만 순서대로 확인해도 충분하다.
결혼 준비 초반에는 무엇이 먼저인지조차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처음에는 웨딩홀 이름도 낯설고 스드메 견적도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하나를 정하면 다음에 해야 할 일이 자연스럽게 보인다.
날짜가 정해지고.
장소가 생기고.
사진과 드레스를 고르다 보면 어느 순간 막연했던 ‘결혼 준비’가 실제 일정표처럼 바뀌기 시작한다.
웨딩박람회에서도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하려 하기보다 지금 두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한 가지부터 알아보면 충분하다.